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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비관규현+송모지리:신서유기4를 기다리며(신서유기3)

유리한이

목차




    [사진 출처 : TvN 신서유기 홈페이지 자료]


    비관 규현 + 송모지리 : 그들의 컴백을 기다리며(신서유기3) 


     1박2일 시즌1의 환상적인 궁합과 재미를 보았던 이들에게 시즌1의 종영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소위 나영석 사단이라 불리우는 첫번째 그룹으로 다시 돌아왔을 땐 기대감은 엄청 났었고 기대감을 충분히 충족시켜 주었던 신서유기 시즌1 (인터넷판)은 성공을 하여 결국엔 TV로 컨텐츠를 옮기게 되었다. 고민도 없고 그냥 웃기만을 원하는 시청자들에게는 최고의 선물이 된 듯 싶다. 기존 멤버 4인방 :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허당 이승기(대신 안재현) 과 새롭게 합류한 발라더 규현 + 카리스마 랩퍼 송민호로 구성된 총 6인의 신서유기3 멤버들은 마치 1박2일 시즌1의 6인 체제를 그대로 구현한 듯 싶다. 기존 멤버의 케미와 재미는 말할 것도 없이 최고였고 새로 합류한 규현과 민호는 의외의 모습으로 또 다른 재미를 안겼다. 

    신서유기3를 런칭할 때부터 나영석 PD가 자신했던 "힐링과 감동없이 오직 재미만을 추구하겠다"는 모토를 내세운 것을 그대로 실천해서 암전 좀비 게임, 마피아 게임, 방탈출 게임, 과일을 지켜라, 고깔고깔 대작전 등 진화한 게임과 최대한 자신을 내려놓고 게임에 임하는 여섯 멤버들의 살신성인이 만들어 낸 결과는 충분했다. 

    신서유기 시즌1에서만 보여 줄 수 있는 병맛(온라인에서만 통하는 것들.. 예:브랜드 이름 대기)은 없지만 시즌2를 온라인과 TV를 통해 오픈하면서 인터넷의 재미는 그대로 살리고 그 기대를 TV로 이어지게 한 나영석PD는 머리가 좋은 게 분명하다.  시즌3에서 아예 TV를 주 플랫폼으로 해 일요일 밤을 공략한 것은 또 다른 실험에 도전한 모습이다. 결과적으로 유료플랫폼 기준 3%대의 평균 시청률을 기록하며 소규모 성과를 이루어 냈다. 3%의 시청률이 결코 낮은 것은 아니지만 신서유기3 멤버들과 이름값과 나영석PD라는 브랜드 값을 감안할 때는 다소 아쉬운 수치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신서유기3는 10.20대의 엄청난 지지 속에 거센 온라인 파급력을 보게 주고 된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고 멤버들의 활약상이 SNS로 확산되어 충분한 이슈를 만들어 냈다. 

    거기에 기존 멤버들에게 익숙했던 시청자들에게  제작진이 브레인으로 섭외한 규현은  각종 퀴즈와 게임에서 의외의 '구멍'으로 떠올랐다. 거기에 규현은 자주 자괴감에 빠져 비관적 아이돌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다. 신서유기 시즌3의 합류 초반 영상에서 보면 호동.수근을에게 데리러 간 버스 안에서 우연히 참여한 슈퍼쥬니어 김희철의 "신서유기에 어떻게 합류했어?"라는 질문에 비관 규현은 "SM에서 꽂아줬겠죠"라고 말하는 등 아련하면서도 힘없는 모습으로 의외의 웃음을 자아냈다. 거기에 연이은 탁구경기. 사자성어 게임 등 자신감을 보였던 게임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해 웃음 뿐만 아니라 비관 캐릭터를 구축하게 되었다. 

    비관 규현만이 활약을 펼친 건 아니었다. 그에 못지 않은 카리스마 랩퍼 송민호의 활약 또한 빛났다. 송민호는 팀내 막내답게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활력을 불어 넣었고, 무대 위에 카리스마와 열정. 거기에 완벽함을 추구하는 모습 대신 순한 눈웃음과 선한 미소를 장착한 채 귀여운 막내 매력을 발산했다. 그 뿐만 아니라 상식을 요하는 각종 게임에서 상상할 수 없는 백치미를 뽐내며 웃음 요소를 만들어 냈다. 특히나, 네글자 만들기 사자성어 만들기와 속담 퀴즈에서 활약한 "업대요" "어물전 망신은 개망신'등은 두고 두고 화자가 되고 있다. 덕분에 방송 초반 송민호가 얻었던 별명은 바로 '송모지리' 또 하나의 캐릭터가 탄생되게 된 배경이 되었다. 

    하지만, 송민호는 후반부로 갈수록 타고난 센스를 발휘하는데 특히 최신 게임 '마피아게임'등에 취약한 형님들께 제대로 된 한방을 날려 주었다. 그 외에도 송민호의 뜻밖의 재능을 발견하게 되는데 우연히 안재현의 옷에 그리게 된 인물그림으로 또 다른 게임 즉석 그림으로 그리고 맞추기로 또하나의 재능이 발견된 것이다. 어렵고 힘들 수 있는 형님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각인시켜 준 것이다. 또한 신서유기3의 마지막 감독판 (12일)에서 송민호는 멤버들과 휴식 시간을 가지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송모지리 송민호는 "호동이 형이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강호동은 "막내에게 우리 운명이 달렸다. 막내가 간댕이가 커서 나를 겁내지 않고 친구로 봐주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하며 예능인은 철들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민호와 규현에게 좋은 말을 해 준다. 사실 촬영 전 인터뷰에서 보여 준 송민호는 제작진에게 "호동이 형 무서우신가요?"라며 불안한 기색을 나타냈었는데 마지막 감독판에선 제일 큰 형님 강호동과 막내 송민호가 어울어진 환상의 케미를 보여 주게 된 것이다. 

    신서유기는 멤버들이 손오공.삼장법사.저팔계 등의 캐릭터를 나눠 맡아 중국을 여행하며 만화 드래곤볼의 모티브인 7성구를 찾기 위해 게임을 하는 포맷으로 이루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시즌이 반복되다 보면 굳이 중국에까지 가서 게임을 해야 되겠냐며 항의와 더불어 지루함을 느끼게 될 가능성이 크다. 그 부분을 새로운 멤버 규현과 민호를 투입해 새로운 재미를 선사해 주었다. 기존 멤버의 견고한 팀워크에 어울어질지 여부가 신서유기3의 성공을 가늠하게 할 키 포인트 였지만 이런 걱정은 기우에 불가할 만큼 새 멤버들은 기존 멤버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색다른 재미를 안기는데 성공했다. 

    이 멤버의 케미가 워낙 좋아 오래 보고 싶다는 시청자들의 바램을 반영하듯이 신서유기 마지막 감독판 방송에서는 자막을 통해 6월 신서유기 시즌4로 돌아올 것을 예고 했다. 다행인 건 그동안의 배경이었던 중국이 아닌(사실 이부분은 국내와 중국의 문제로 껄끄러움이 있었다.) 다른 나라로 여행을 떠난다고 하니 현재의 불편함은 사라지리라 믿는다. 또 다시 규현과 민호가 시즌4에도 합류를 하여 (규현은 연내에 입대를 해야 하는 일이 있다.) 성공적인 안착을 한 6인체제 멤버가 다음 시즌에도 계속되길 바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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