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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연결되는 사랑 클래식

    영화의 첫시작은 지혜가 본인의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아빠는 어릴 적 돌아가시고 엄마는 외국으로 여행을 떠난 현재 시점에서 엄마의 첫사랑을 들여다 보는 장면으로 지혜는 부모님의 연애시절을 엿볼 수 있는 낡은 노트를 보며 그들의 풋풋했던 연애시절을 상상해 본다. 화면은 과거로 가고 태수라는 친구는 어릴적부터 정략결혼이 약속된 주희에게 보낼 편지를 대신 준하에게 부탁한다. 놀랍게도 그해 여름 방학을 맞아 시골 삼촌댁에 갖던 준하는 그곳에서 우연히 주희를 처음 만난다. 귀신이 있는 집에 데려다 줄 수 있냐는 주희의 말에 대답을 한 준하. 그렇게 얼떨결에 그녀와 단둘만의 시간을 갖게 된 준하와 주희는 어느덧 폐가에 도착한 두사람은 잔뜩 긴장한 채 안으로 들어선다. 그런데 애써 씩씩하게 앞장서던 준하가 무언가를 발견하곤 먼저 도망쳐 버린다. 그러자 호기심 많았던 주희도 천천히 다가가 보는데 왠 걸인을 보고 놀란 두 사람은 한참이나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갑자기 비가 쏟아지는 통에 그들이 타고 왔던 배가 떠내려 간다. 그로인해 꼼짝없이 발이 묶여버린 두 사람은 의도치 않게 소중한 추억을 만든다. 주희는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준 준하에게 헤어지기 직전 목걸이를 선물한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태수의 연애편지 상대가 주희인 것을 안 준하는 그때부터 태수의 이름으로 편지를 쓰게 된다. 이후 태수로부터 간간히 주희의 소식을 듣고 있던 준하에게 뜻밖의 기회가 찾아온다. 주희의 연주회 초청장을 받고 태수와 함께 공연장에 간 준하. 그날 이후 처음으로 주희를 보게 된 준하는 기뻐서 어쩔 줄을 모른다. 하지만 그녀를 위해 준비한 꽃다발은 선뜻 전해줄 수 없었다. 그런데 주희 역시 오랜만에 눈인사만 나눴던 준하를 만나기 위해 다시 학교로 돌아온다. 한편 엄마의 낡은 노트를 보며 흐믓한 상상에 잠겨있던 지혜에게도 남모를 고민이 있었다. 마침 연극반 선배인 상민을 좋아하고 있던 친구 수경이 대신 메일을 써주고 있던 지혜는 남몰래 상민을 짝사랑하고 있었다. 친구를 위해 마음을 숨겨야 했던 지혜는 그들 사이에서 가슴앓이만 한다. 게다가 뒤바뀐 선물상자에 들어 있던 카드는 그녀의 희망마저 물거품으로 만든다. 친구를 위해 썼을 상민의 짧은 시를 보고 마음을 단념하기로 한 지혜는 다시 엄마의 노트를 꺼내든다. 준하는 이번에도 태수 덕분에 주희를 만날 수 있었고 그녀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짧은 만남이 못내 아쉬웠던 준하는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던 주희에게 찾아간다. 그리고 주희도 주저없이 준하에게 달려간다. 한편 상민을 향한 마음을 접기로 한 지혜에게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진다. 그녀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리를 피해보려던 지혜를 붙잡고 오히려 도서관으로 데려다 주겠다고 붙잡는다. 그 순간 빗소리에 맞춰 콩닥콩닥 떨리는 마음은 그녀도 어쩌지 못한다. 하지만 낡은 노트에 있던 주희와 준하의 사랑은 먹구름이 드리워진다. 주희를 좋아하는 태수로 인해 두 사람은 갈등을 한다. 결국 준하는 태수에게 모든 걸 고백한다. 그런데 뜻밖에도 그런 두사람의 관계를 알게 된 태수는 자신의 이름을 빌려주고 그들이 예쁜 사랑을 이어갈 수 있게 도와준다. 하지만 정략결혼을 어렵게 추진한 아버지의 폭력에 짓눌린 태수는 극단적인 선택을 다행히 태수는 목숨을 건졌지만 친구를 위해 어쩔수 없이 사랑을 포기한 준하는 그들의 곁을 떠난다. 한편 지혜는 놀라운 사실을 듣게 되는데 비가 갑자기 온날 상민이가 창밖을 바라보다 별안간 돌아보더니 매점누나에게 주고 지혜에게 온 사실을 알게 된다. 비를 피하던 그날 자신을 보고 일부러 우산을 놓고 온 상민의 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벅차오른다. 지혜는 지금 세상 그누구보다 행복하다. 그렇게 지혜와 상민은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한다. 한편 준하와 연락이 끊긴 후 홀로 지내던 주희는 그곳에서 우연히 마주친 준하의 안부를 물어본다. 베트남전 파경길에 오르던 준하 그는 애타게 부르는 주희를 애써 외면하지만 끝내 그녀의 목걸이를 받아 들며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한다. 하지만 전쟁의 참혹한 현장은 지옥과 같았고 치열한 전투 중에 떨어진 지혜의 목걸이를 다시 찾아오던 준하는 바로 눈앞에서 떨어진 포탄에 쓰러지게 된다. 시간이 흘러 그동안 준하의 소식만을 기다렸던 준하는 마침내 그와 연락이 되고 그렇게 몇년 만에 맞이하게 된 주희와 준하. 그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려왔던 주희는 그의 결혼했단 야속한 말에 눈물을 흘린다.  주희는 무언가 달라진 그의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전쟁에서 얻은 부상으로 시력을 잃어버린 준하. 그렇게 헤어져야만 했던 두사람 훗날 태수와 부부가 되고 또 지혜의 엄마가 된 주희는 얼마 지나지 않아 준하의 마지막 소식을 듣게 된다. 알고 보니 주희를 위해 결혼했다는 거짓말까지 지어낸 준하. 그런데 지혜가 해주는 이야기를 듣던 상민은 어찌 된 이유에선지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의아해하는 지혜에게 자신의 목에 걸고 있던 아버지의 목걸이를 꺼내 들고 다시 지혜에게 걸어준다. 두 사람은 부모 뿐만 아니라 그들도 이어지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된다. 

    잊지 못할 첫사랑에 대한 그리움 클래식 

    잊지 못할 첫사랑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득한 멜로디 그게 바로 클래식이다. 음악 전반에 흐르는 감성적인 낭만성이 극단적이고 로맨티시즘의 최고봉이 곽재용 감독의 영화로 기존 비오는 날의 수채화, 내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등등 로맨틱으로 연결되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특히나 비가 맞는 장면이나 반딧불이 나오는 장면의 경우 낭만적인 장면으로 연출되는 부분이 아련해지는 첫사랑의 추억을 기억하게 한다. 누구에게나 첫사랑은 있고 그 사랑은 아름다웠다는 걸 알게 해 준 영화. 풋풋한 그들의 첫사랑과 함께 더불어 나의 첫사랑도 기억하게 해 준 가슴이 따뜻해지는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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